태블릿

아이패드 9세대 실사용 후기

얀YARN 2022. 8. 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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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곧 아이패드 10세대가 출시될 예정이기에 아이패드 9세대를 위한 마지막 글을 써주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아이패드 9세대가 출시했을 때, 256기가 와이파이 모델을 구입해 기존에 있던 애플 펜슬과 세트로 이용했습니다. 약 60만 원 정도에 구입해서 한 9개월? 10개월?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주로 용도는 E북 리더, 영상 시청, 필기였습니다.

이 글은 정확한 수치상의 성능이 아닌 체감할 수 있는 상황에 따른 "리뷰"입니다.

 


목차

1. 디자인

2. 컨텐츠 소비

3. 창작

4. 그외 사용하며 느낀 점


아이패드 9세대

디자인

먼저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상당한 사골 디자인이지만,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베젤도 그리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닐뿐더러 계속 에어, 프로 라인만 사용하던 제게 있어 오랜만에 보는 홈버튼은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충전 포트가 라이트닝이라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폰에 에어팟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처럼 전부 라이트닝으로 맞춰진 분들께는 딱히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콘텐츠 소비

그다음은 콘텐츠 소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게임부터 말씀드리자면, A13바이오닉으로 아이폰 11과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데 발열 관리가 더 잘되다 보니 꽤나 우수한 편입니다. 원신이나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은 중-고 옵션 기준으로 무난하게 돌아가 플레이하는 것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영상인데, 이는 필름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은 무난한 편이라 심하게 눈이 높은 편이 아니라면 감상하는데 부족함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E북에 관한 겁니다. 일단 세로로 보기는 좀 힘들어 대부분 가로로 봤는데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윌리의 서재 등 모두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고 폰트 조정 등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창작

마지막은 창작에 관한 내용입니다.

 

처음으로는 그림 및 사진 편집에 관한 내용입니다.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아이패드 9세대는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지 않아 화면이 떠 보인다는 느낌을 제외하면 특별히 모난 부분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색영역 역시 무난한 편이며 펜슬의 호환도 좋고 간단한 작업을 하는데 끊기는 것도 없습니다. 다만 효과를 많이 주고 레이어를 좀 쌓은 뒤 후보정을 한다면 좀 끊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영상 편집입니다. 저는 주로 아이무비, 루마퓨전, 키네마스터, 블로 등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무비와 블로의 경우 가벼운 툴이다 보니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편이고 다른 두 개도 컷 편집, 자막, 오디오 추가 등 간단한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코딩 디코딩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고 은근 발열이 심할 때가 있습니다. 이 역시 취미나 간단한 유튜브 영상이라면 충분한 사양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필기 및 키보드를 이용한 작문입니다. 필기는 앞서 말했듯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지 않아 각도에 따라 불편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태블릿의 골수적인 문제인 너무 미끄럽다는 점 역시 예외 없이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종이 질감 필름을 통해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키보드를 이용한 작문은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면 끊김 없이 잘 써지는 편이지만, 맥북을 이용한 미션 컨트롤을 사용하면 살짝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M1을 비롯한 애플 실리콘과의 호환성 때문인지 그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마지막은 음향 작업, 즉 녹음이나 작곡입니다. 아마 태블릿을 통해 이런 작업을 하시는 분은 그렇게 많이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게러지벤드를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적어보자면, 먼저 특별한 끊김이나 버벅거림 튕김 등의 오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스피커, 마이크 성능이 별로 좋지 않아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나을 수 있다 생각됩니다.

 

그 외

위 내용들을 제외한 것들 중에서는 배터리가 있습니다. 은근 실사용에서 디스플레이 너프가 많아서 그런지 배터리 타임이 상당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은 카메라인데 이건 그냥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요즘같이 줌을 이용해서 회의 등을 할때 자신의 얼굴을 흐릿하게 만들고 싶다거나 야간 사진에서 2010년 초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카메라를 사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서류를 찍어 결제를 받고 간단히 전체적인 윤곽을 찍어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 다음은 스피커와 마이크입니다. 둘 다 싸구려 이어폰보다는 좋은 수준이고 스피커는 꽤나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프로 모델이나 기존에 다른 스피커를 이용하신 분들이면 텅 비었고 음역대에 따라 잘 표현도 못하는 이런 스피커가 뭐가 좋냐고 하시겠지만, 유튜브 영상이나 인강을 보거나, 작업 중에 노래를 틀어 듣는 데는 충분한 스피커입니다.

 

또한 맥북과의 연동성은 m1프로를 기준으로 미션 컨트롤은 상대적으로 잘 되는 편이나 사이드카를 이용할 경우 자주 끊기고 버벅거리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최적화를 기약하며 이 기능은 잠시 보류하는 걸로. 물론 팀뷰어와 같은 타사의 화면 미러링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아마 칩셋 고유의 문제인 듯합니다.(m1탑재 아이패드들은 버벅거림이 없음.)

 

그다음은 주변 액세서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모델 자체가 상당히 유서 깊은(?) 디자인이라 호환되는 케이스, 필름, 보조배터리, 키보드 케이스, 외장 usb 등이 다양하고 그 선택폭이 넓습니다. 또한 애플 펜슬 1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딱히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물론 펜슬은 은근 배터리나 충전 방식, 보관 등에 문제가 많았다. 그래도 디자인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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